전원주택

[스크랩] 전원주택 사람들에 대한 오해 = 별종, 별난 사람들

행복한건축가s 2015. 4. 11. 22:15

전원주택 사람들에 대한 오해 = 별종, 별난 사람들

 

전원주택사람들 = 별종, 별난 세상에 살고 있는 사람들, 돈많은 사람들, 무지 이기적일 것 같은 사람들,

무위도식하며 돈쓰기에 몰두하며 사는 사람들, 집안일은 파출부에게 맡기고 쇼핑

이나 골프등을 즐기며 사는 사람들, 고급차 몰고 다니며 치장에 몰두하는 사람들...

 

모두 다 틀렸다고 해도 괜챦을까?

일반 사람들의 위와같은 막연한 인식은 전원주택 사람들에 대한 편견이자 오해라고 결론내리고 싶다.

일단 내가 그렇지 않고, 내가 알고 있는 이웃의 또다른 많은 사람들 역시 그렇지 않으니까.

물론 개중에는 정말 돈이 많아 이곳을 별장으로 사용하는 몇몇 사람들도 있긴 하지만, 이곳을 터삼아

사는 우리의 이웃들은 정말 사람냄새 나는 소박한 사람들이다.

 

7,80년대의 전원주택 개념과 90년대 이후 특히 2000년대 들어서 전원주택의 개념은 많이 달라졌다.

예전에는 대부분 나이든 양반들이 집을 지으면서 모아둔 또는 남아도는 돈을 한꺼번에 쏟아부어 으리번쩍한 별장식 주택을 지었던데 반해, 요즘은 3,40대들이 전원주택을 짓는다.

 

최근 전원주택, 지방땅에 관한 다양한 정보 (전문싸이트-산골 전원주택 이야기:다음까페 http://cafe.daum.net/h.s.love)가 소액으로 전원주택을 마련하거나 절약해서 전원주택을 짓는 다양한 방법이 제공된다.

 

전원주택은 농가주택과 대비되는 말로 집자체가 고가여서 이름지어진 것이 아니라, 농사를 짓지 않는

사람들이 전답, 임야주변에 짓는 주택을 통칭하는 말일 것이다.

그래서 우리 전원주택단지만 해도 60대이상 세대와 3,40대 세대로 확연히 구분지어진다.

대부분의 젊은 세대가 그렇듯 이곳 전원주택 소유자들도 분양가가 하늘을 치솟는 아파트를 분양

받을까, 아이들에게 자연의 풍요로움을 안겨주고픈 바램과 더불어 오히려 싼땅사서 최소의 비용으로

아담한 내집을 가져볼까 고민하다, 대출받아 집장만한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그래서 이곳엔 낮에 사람구경하기가 힘들다.

왜냐?

대부분이 맞벌이니까.

 

그리고 정말이지 검소하다.

나도 오랫토록 아파트에서 살아보았기 때문에 아파트 사람들의 철없는 낭비벽을 어지간히 알고 있다.

그러나 이곳 사람들은 그에 비하여 놀라울 정도로 알뜰하다.

우리에게는 별도의 아나바다장터가 필요없을 정도로 버리는 것보다 서로 나눠쓰는 것이 더 많다.

살림살이만 해도 짠돌이는 저리가라 할 정도로 완전히 망가져 고쳐쓰지 못할 정도가 되지 않고서야

절대 버리는 법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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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을 할때도 가장 싼곳만을 찾아 다닌다.

수도세, 전기세를 서로 비교해 가며, 최대한 아낄 수 있는 방법들을 주고 받는다.

집에서 키워먹을 수 있는 것은 절대 사먹지 않는다.

조금이라도 빈땅이 있으면 뭐든 직접 심어서 먹는다.

농사꾼보다 더 알뜰살뜰 부지런히 키우고 가꾸고 정성을 기울인다.

이곳 사람들의 모습은 농사꾼보다 더 농민답고, 막일꾼보다 더 수더분한 옷차림으로 다니는

것에 개의치 않는다.

 

먼발치에서 보는 것처럼 전원주택을 유지한다는 것은 결코 낭만적인 일이 아니다.

단독주택에 살아본 사람들은 알 것이다.

이주일 정도만 손을 대지 않고 내버려 두면 이런 전원주택은 폐가를 방불케 한다.

쑥쑥 자라버리는 잡초, 거미줄, 들쥐, 들고양이들이 이래저래 망가헤치는 부분들이 상당하다.

아무리 집을 신경써 짓는다 해도 3년정도 지나면 집 구석구석 손볼곳이 많이도 나타난다.

장마가 다가오거나, 춘 겨울이 오기전에 손봐두어야 할 곳도 많고, 나무집은 나무집대로, 철로지은집은

또 그런집대로 신경써야할 부분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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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바지런하지 않으면 감당하지 못할 부분들을 관리비만 내면 척척알아 대행해 주는 아파트가 아닌

단독주택을 선택했기에 당연 감당해야 할 나의 몫으로, 기쁨으로 받아들인다.

 

내가 아는 전원주택 사람들은 적어도 그렇다.

가을 추수때 많지 않은 수확이지만 나누어 먹는데서 행복을 느끼는 사람들이다.

불필요한 곳에 돈쓰지 않고, 할수 있는 한 뭐든 손수 해결해 나가려 애쓰는 사람들이다.

외지인과 원주민이란 구별을 참으로 마음아파하는 사람들이다.

아무리 상식밖이라 해도 원주민과의 마찰을 최소화하려 노력하는 사람들이다.

똑같은 사람들이다.

똑같은 세상이다.

아파트나 시골 동네나 전원주택이나 어디든 사람사는 모습은 다르지 않다.

이런 사람도 있고, 저런 사람도 있어서, 싸우기도 하고 윽박질르기도 하고, 이기적 모습으로 아둥바둥

할 때도 있으며, 주먹질할 때도 있고, 그러다 또 풀어져 이웃이 되는 사람들이다.

전원주택사람들이어서 특별하고 싸가지가 없는 것이 아니라 사람 사는곳 어디든 요런저런 인간들이

짬뽕되어 살고 있기에 벌어지는 평범한 우리의 일상인 것이다.

출처 : 산삼과하수오
글쓴이 : 산골느티나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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